당연하지 않아!!!
by Kamui
2009년 06월 26일
뮤지컬병

요즘 날도 덥고 피곤하고 기운도 없고 뮤지컬병 도져서 초우울하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내한 공연.

나의 뮤지컬 라이프의 시작,

한국 라이센스 버젼으로 국내에서 대 히트를 쳤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들어온다.

무려 지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에서

팬텀 역을 하셨던 브래드 리틀 주연이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9004410

... 8월은 아이스쇼를 가야 하니 9월에 가게될 듯 한데

그래도 이건 갈꺼니 괜찮다. 아니 오히려 와줘서 좋다, 즐겁다.

... 하지만.........



뮤지컬 바람의 나라.

전에 서울 교통방송에서 방송해줬던 버젼을 보고 빠졌던 뮤지컬 바람의 나라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09002629

... 2009년 6월 한달만 한다 OTL

거기다 내가 영상으로 봤던 2007년 공연의 괴유와 무휼, 이지가 그대로 나오는 공연이

마침 이번 주말 토요일 낮/저녁 공연 2번과 일요일 낮공연 1번... OTL

지난 주 목요일인가 이거 발견하고 막 괴로워하다가

주말에 이사 끝나고 미친듯이 일한 후 토요일 당일치기로 다녀오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하고

한가닥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일도 밤새도밤새도 너무 많은데다

지난 주말 34도 날씨에 에어컨도 안 나오는 기숙사에서 이사하면서 완전 지쳤는지

어제 한의원 가니 더위 먹었다고 평소보다 몇배는 공들인 부황과 벌침과 침과 쑥뜸과

거기에 약까지 두 포 받아왔다.

... 그래서 결국 완전히 포기...... OTL

보고 싶은데 정말 정말 보고 싶은데

나는 왜 포항에 있는거고 일은 왜 이리 많은건지...

괴유의 쌍칼 휘두르는 춤과 무휼의 춤, 동부여와 고구려의 전쟁 부분 군무,

이지의 나는 그대가 밉다는 노래와 새타니의 망무기 한다는 노래......

정말 내 눈으로 보고 싶었는데......... OTL

내년에 또 하지 않을까 애써 위로해보지만

과연 내년에 한다 해도 이들을 볼 수 있을까......

으으... 괜히 지킬앤하이드 티켓 확인하러 들어가 봤다가 발견해서 괴로워지기만 했다 OTL

7월까지만 해도 되자나! 아님 7월만 하거나!! 왜 하필 6월이냐아아;ㅁ;!!!
by Kamui | 2009/06/26 15:54 | 소소한 일상 | 트랙백 | 덧글(2)
2009년 06월 14일
나나 NANA 21권

NANA 나나 21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계속해서 나락으로 치달아 가다가 드디어 정점을 찍었다.

앞권까지 보면서 계속 설마설마하던 일을 저질러버린 야자와 아이,

정말 잔인함.

더하여 주인공들의 반응과 그로 들여다보이는 감정 표현이 너무나 현실적이고 적나라해서

더더욱 잔인하다.

점점 끝을 향해 가는 것 같은데 제발 이 권이 정점을 찍은 것이었음 좋겠다.

앞으로 남은 권에는 해결만이 있었으면 좋겠다.

... 머 이번 권에서 깨달은 어떤 점으로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적어보이지만 ㄱ-

하지만 그래도 이 21권을 능가하기는 힘들 것 같다.

21권은 정말 완결될 때까지 다시 펴보지 못할듯...



그리고.

레이라 정말 싫다.
by Kamui | 2009/06/14 00:59 | I MY ME | 트랙백 | 덧글(2)
2009년 0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아침에 일어나서 친구 문자 보고 만우절 2탄인가 했다.

인터넷에 접속해서 확인하고 그냥 머엉 해졌다가

죽을 놈들은 안 죽고 라는 말이 튀어나온 뒤

그제서야 눈물이 나기 시작했다.



떠오르는 생각은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그냥 먹먹해서 아직은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냥... 우리와 함께 평범한 생활 속에서 늙어가는 전 대통령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었다...

최소한 자살이 아니길 빌고 있지만 그마저도 아닌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Kamui | 2009/05/23 11:32 | I MY ME | 트랙백 | 덧글(2)
2009년 05월 07일
청년 데트의 모험 5권

청년 데트의 모험 5
권교정 지음 / 씨엔씨레볼루션
나의 점수 : ★★★★★

느릿느릿, 그래도 계속 나와주고 있는

청년 데트의 모험 (링크는 이전에 1~3권 보고 올린 리뷰).


이번 권은 정말 잔인했다.

아니, 스토리 자체는 그냥 괜찮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앞에 페라모아 이야기를 읽은 입장에서는 너무나 잔인했다.

라자루스의 표정 하나하나와 반응 하나하나가 정말 마음을 싸하게 만들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묵은 상처 후벼파기 랄까?

작가 은근 잔인한거야 잘 알고 있었고, 이런 점이 매력이긴 하지만

머랄까... 이번 권은 정말 지대로 후벼파는 기분이었다.

... 어서 라자루스가 꿈에서 보았던 자신의 모습대로 웃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by Kamui | 2009/05/07 15:05 | I MY ME | 트랙백 | 덧글(0)
2009년 03월 25일
[렛츠리뷰] 기프트

기프트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나의 점수 : ★★★★★


오랜만에 신청해봤다가 무려 5375:30의 경쟁률을 뚫고 덥썩 당첨되어 버림;;;

읽기는 진작 읽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또 마지막 날에야 리뷰를 올린다.

언제나처럼 스포일러가 없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아래부터는 단어 레벨의 네타 포함 가능.



책 속의 이야기는 자체는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하다.

조금은 무거운 책임을 가진 집안(동네 유지라고 생각하면 딱 들어맞을 듯),

가정 안팎에서의 따뜻한 행복과 사랑,

하지만 너무나 큰 책임과 그 책임을 떠안을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갈등,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가족 간의 다양/복잡한 마음, 다른 집안과의 갈등, 소꼽친구 캐릭, ...

'선물'이라고 표현된 능력과 다양한 설정들이 독특한 배경을 만들어낼 뿐

스토리 라인이나 이야기 자체는 현대 사회에 대입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다 읽은 후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내용 자체보다는 세계관 자체와 작가의 스타일 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다른 작품에 비해 이런 인상을 더 강하게 받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 책에 등장하는 '에몬'이라는 인물 때문이었다.

에몬은 책 속의 세계관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인식을 가진 인물이다.

에몬은 그들의 세계에선 이방인이고, '오렉'과 '그라이'에게 선물에 관련된 많은 질문을 한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를 믿지는 않는다.)

책 초반에 이러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을 읽으면서

내 시점은 당연히 에몬에 맞추어져 있었다.

나는 에몬처럼 궁금한 것도 많고 오렉과 그라이가 하는 이야기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오렉'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되어 그 이야기에 빠졌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나의 시점은 어느 새 오렉과 그라이가 살아온 그 세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미 그 세계에 푹 빠져들어 이방인인 에몬의 생각이 편협하고 어색하게만 보였다.



르귄은 참 재미있는 작가이다.

어떻게 이런 세계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내지만

그 세계관이 너무나 치밀하고 어긋남이 없어

어느 순간부터 그 독특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재주가 있다.

어떤 책에 흥미를 느끼고 읽기 시작했다가

그 책에 어느 순간 푸욱 빠지게 되는 데에는 이런 면이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설정이라도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보편적인 개념과 너무 다르면

그 부분을 신경써서 변환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있더라도 약간 피로해지는 면이 있는데,

르귄의 소설은 그런 면에서 위화감이나 피곤함 없이 푸욱 빠질 수 있어 좋다.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이지만

어느 새 자연스럽게 그 세계의 사고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정말 흔치않은 멋진 경험이다, 진심으로 매력적이다.

특이하고 신기하면서도 인류 보편의 무엇인가를 잘 관통하는 설정,

작가는 그러한 균형을 잘 잡아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뛰어난 감각이 있는 것 같다.



이 서부 해안 연대기 시리즈가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잠시 언급되었던, 선물을 거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는

이후에 더 나오려나?

오렉과 그라이는 이후 다시 등장하려나???

기프트는 시리즈의 첫 권에 해당하는 만큼 새로운 세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일상적(?)이며 가벼운(??) 얘기를 한 것이 아닐까 싶어

이후에는 좀 더 세계를 뒤흔드는 이야기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하고,

모든 권이 이런 식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름 매력적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이런 얘기를 일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OTL

절대 평범하지 않은 것들이 어느새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와

결국은 책을 읽는 사람이 그 세계관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그 세계관 안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



덧. 렛츠리뷰 당첨되었을 때 예상한대로 뒷 권들(보이스, 파워)도 주문해 버렸음 -_ㅜ

이번 주말에는 아무리 바빠도 얘들을 위해서 조금은 짬을 내고야 말테다 (화륵)

렛츠리뷰
by Kamui | 2009/03/25 16:40 | I MY M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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