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03월 13일
지킬 앤 하이드 (EBS 예술의 광장 방송분) 이후 계속 빠져있던 지킬 앤 하이드. 어제 결국 부산 공연을 보고 왔다 Casting 은 지킬/하이드에 민영기씨, 엠마에 김소현씨, 루시에 김선영씨. 보고 난 감상은 정말이지 대/감/동/ 그 생생한 현장감과 벅찬 느낌이란... 이미 내용이나 노래, 대사를 거의 외우다시피 꿰고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2시간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TV에서 짤렸던 부분들이 들어가면서 스토리도 훨씬 멋지게 연결되고 루시의 노래들도 많아져 전체적인 느낌이 훨씬 살아나는 듯 했다 특히나 지킬과 어터슨씨, 엠마와 덴버스경이 한 무대에서 부르는 'Your Work' 란 곡은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 멋져서 엄청나게 감동해버렸다 ;ㅁ; 단체로 부르는 'Facade'나 'Murder Murder' 등도 확실히 그 화려함과 이펙트가 달랐다 또 하이드로 변하는 장면에서 조명을 통해 관객석 양옆 벽에 비춰지던 큰 그림자 나 전체 무대의 분위기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 연기 등 이나 스르륵 바뀌는 배경, 소품 등이나 (실험실 배경이 계속 삐걱대며 나오고 들어가서 왕 웃겼다) 커튼콜 후 하이드로 변해 다시 한번 인사하는 모습 등은 직접 공연에 가지 않는 한 절대 볼 수 없는 부분이었다 사실 EBS 예술의 광장 방송분 을 너무 많이 봤던 터라 처음에는 조승우의 지킬이 아닌 민영기씨의 지킬에 잘 적응이 되지 않았다 목소리나 스타일이 상당히 틀렸고, 또 그에 따라 대사나 노래의 느낌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 특히 처음 하이드로 변하는 'Transformation' 은 너무 부드럽게 끝났단 느낌이 들었고 그 후 하이드가 부르는 'Alive' 도 먼가 좀 덜 난폭하단 느낌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 후 스토리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민영기씨의 노래는 점점더 강해졌다 감정의 기복이나 하이드의 난폭함이 더해져 점차 정점으로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절정인 'Confrontation' !!! 숨막힐 정도로 격하게 지킬과 하이드의 대립이 이루어지고 마침내는 울부짖음에 가까워지는 그 강렬함에 완전 반해버렸다 그리고 이어진 결혼식에서의 'Final Transformation'. 처음 변신때의 지나치게 부드럽다 싶은 느낌은 간데없이 처절할 정도로 강렬한 느낌으로 변신을 하고 그보다 더한 처절함으로 하이드에 잠식당한 상태에서 그를 간신히 억누르는 지킬을 연기했다 민영기씨의 지킬/하이드는 점차 강해지는 하이드를 표현해간다는 느낌이었다 조승우의 지킬/하이드와 비교해 누가 낫다란 생각은 아예 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다른 해석이었고 다른 인물이었고 다른 뮤지컬이었다 ... 사람들이 똑같은 뮤지컬, 주인공마다 다 보러 다니는 이유를 알겠더라 -_ㅜ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TV에서 본 것(그러니까 1차공연)과 비교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엠마의 김소현씨는 이전에 비해 훨씬 느낌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루시 역의 김선영씨는... 어쩔 수 없이 자꾸 TV 에서 본 최정원씨의 루시와 자꾸 비교가 되었다 노래를 부를 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일반 대사를 할 때는 그 이펙트가 너무 약하다고 할까? 그냥 말을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이 너무 빠르고 가벼웠다 또 레드렛에서의 공연이나 하이드와 부르는 'Dangerous Game' 에서는 루시 특유의 위태하고 처절한 섹시함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Dangerous Game'에서는 굴복당하거나 저항하는 느낌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공연 중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또 그 외 인물들 중에 비콘스필드 부인과 스파이더도 좀 아쉬웠다 TV에서 본 비콘스필드 부인은 그 톡톡튀는 목소리로 뱉어내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는데 바뀐 부인은 목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묻혀서 그 시니컬한 대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 -_ㅜ 또 스파이더도 'Facade'를 부를 때 조금 이펙트가 약했다 (이전 분이 훨 느끼느끼) ... 그리고 집사인 풀. 이전 분은 품위 넘치는 로맨스그레이 란 느낌이었다면 바뀐 분은 조금 마당쇠틱한 한국적 느낌이 강했다 -_ㅜ 하지만 덴버스경이나 주교님은 안 바뀌고 그대로라 너무너무 좋았다 ;ㅁ; 덴버스경의 멋진 목소리나 주교님의 그 능글거림 넘 좋다 -_ㅜ 아 그리고 다같이 살인살인~ 할 때 신문들고 나와 "나는 아냐~" 하던 사람도 넘 좋다 ;ㅁ; 여튼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거 다 싹 묻힐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다 커튼콜 할때는 팔 아플 정도로 박수를 치다가 마지막에는 기립해버렸고 특히 다 인사하고 들어가다가 민영기씨 혼자 갑자기 돌아서 머리끈을 던져버리고 하이드로 변신해 인사했을 때에는 꺄아악 하고 소리질러 버렸다 ;ㅁ; ... 들어갈 때는 안 사고 무사히 지나쳤던 프로그램을 나오면서 사버렸을 정도다 그거 한번씩 펴보면 밥안먹어도 배부를꺼 같아서 (...) 앞으로 이쪽에도 상당히 말릴 것 같은데 첨부터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이렇게나 좋은 작품을 봐버리다니... 대박 낭패다 -_ㅜ 하는 수 없지, 밥안먹고 지킬앤하이드 프로그램 펴보며 돈 모아 다른거 또 보러 가야지 머 ... 그리고 다른거 아니라도 조승우와 최정원의 지킬앤하이드라면 또 보러 갈꺼 같다 (...) |
Kamui's Today
1. KCGS 9월호 DB구축 2. 병원: 10/26(토) 3. Journal 버젼 코딩+결과 4. Journal 논문 writing 5. 새 주제 정리, 문서화 * To Do - 랩 일 : 구매 담당 - KCGS 논문지 담당 - 연구 방향 설정 - 척추 펴기 ㄱ- * Did or Resting - RenderMan - 수묵화 구조 변경/논문 - LaTeX, VC++ 스터디 - Texture Transfer 논문 - 맥스 플러그인 사용법 - Suggestive Curve화 - JSR - 수묵화 Project - Caricature Research - NPR Line Drawing - Image Stippling - Stylized Portrait 최근 등록된 트랙백
최근 등록된 덧글
앗 오랜만에 뵈어요!!!
..
by Kamui at 09/08 드디어 끝났지 T_T .. by winwater at 09/08 앗 언니 어쩌다 이런 .. by Kamui at 08/24 언니다... 바빠서 .. by 수진 at 08/20 안녕하세요, 방문 감.. by Kamui at 07/27 안녕하세요:D ..... by 푸른소금 at 07/26 안녕하세요, 방문 감.. by Kamui at 06/29 저는 지방 진주에서 왕.. by sei0607 at 06/29 애당초 어느 정도 아.. by Kamui at 06/15 궁금한게, 처음부터.. by jewel at 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