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25 [렛츠리뷰] 기프트
2008/05/28 [렛츠리뷰] 환타스틱 코스메틱 2008/03/26 [렛츠리뷰] 디자인 마인드 [4] 2008/01/23 한라산의 아침 부드러운 순수녹차 2007/12/13 이상은 13집 [1] 2009년 03월 25일
기프트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시공사 나의 점수 : ★★★★★ 오랜만에 신청해봤다가 무려 5375:30의 경쟁률을 뚫고 덥썩 당첨되어 버림;;; 읽기는 진작 읽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결국 또 마지막 날에야 리뷰를 올린다. 언제나처럼 스포일러가 없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아래부터는 단어 레벨의 네타 포함 가능. 책 속의 이야기는 자체는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하다. 조금은 무거운 책임을 가진 집안(동네 유지라고 생각하면 딱 들어맞을 듯), 가정 안팎에서의 따뜻한 행복과 사랑, 하지만 너무나 큰 책임과 그 책임을 떠안을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갈등,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기가 주된 스토리이다. 부모님의 러브스토리, 가족 간의 다양/복잡한 마음, 다른 집안과의 갈등, '선물'이라고 표현된 능력과 다양한 설정들이 독특한 배경을 만들어낼 뿐 스토리 라인이나 이야기 자체는 현대 사회에 대입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을 다 읽은 후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내용 자체보다는 세계관 자체와 작가의 스타일 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다른 작품에 비해 이런 인상을 더 강하게 받았던 이유는 아무래도 이 책에 등장하는 '에몬'이라는 인물 때문이었다. 에몬은 책 속의 세계관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어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인식을 가진 인물이다. 에몬은 그들의 세계에선 이방인이고, '오렉'과 '그라이'에게 선물에 관련된 많은 질문을 한다. (물론 그들의 이야기를 믿지는 않는다.) 책 초반에 이러한 질문들과 그에 대한 답을 읽으면서 내 시점은 당연히 에몬에 맞추어져 있었다. 나는 에몬처럼 궁금한 것도 많고 오렉과 그라이가 하는 이야기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러다가 '오렉'의 과거 이야기가 시작되어 그 이야기에 빠졌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왔을 때, 나의 시점은 어느 새 오렉과 그라이가 살아온 그 세계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미 그 세계에 푹 빠져들어 이방인인 에몬의 생각이 편협하고 어색하게만 보였다. 르귄은 참 재미있는 작가이다. 어떻게 이런 세계를 생각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내지만 그 세계관이 너무나 치밀하고 어긋남이 없어 어느 순간부터 그 독특함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하는 재주가 있다. 어떤 책에 흥미를 느끼고 읽기 시작했다가 그 책에 어느 순간 푸욱 빠지게 되는 데에는 이런 면이 매우 크다고 생각된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설정이라도 사람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보편적인 개념과 너무 다르면 그 부분을 신경써서 변환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있더라도 약간 피로해지는 면이 있는데, 르귄의 소설은 그런 면에서 위화감이나 피곤함 없이 푸욱 빠질 수 있어 좋다. 환상적이고 독특한 세계이지만 어느 새 자연스럽게 그 세계의 사고에 익숙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정말 흔치않은 멋진 경험이다, 진심으로 매력적이다. 특이하고 신기하면서도 인류 보편의 무엇인가를 잘 관통하는 설정, 작가는 그러한 균형을 잘 잡아 세계를 만들어내는데 뛰어난 감각이 있는 것 같다. 이 서부 해안 연대기 시리즈가 이후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잠시 언급되었던, 선물을 거꾸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는 이후에 더 나오려나? 오렉과 그라이는 이후 다시 등장하려나??? 기프트는 시리즈의 첫 권에 해당하는 만큼 새로운 세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일상적(?)이며 가벼운(??) 얘기를 한 것이 아닐까 싶어 이후에는 좀 더 세계를 뒤흔드는 이야기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되기도 하고, 모든 권이 이런 식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나름 매력적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 이런 얘기를 일상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OTL 절대 평범하지 않은 것들이 어느새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다가와 결국은 책을 읽는 사람이 그 세계관을 완전히 받아들이고 그 세계관 안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 덧. 렛츠리뷰 당첨되었을 때 예상한대로 뒷 권들(보이스, 파워)도 주문해 버렸음 -_ㅜ 이번 주말에는 아무리 바빠도 얘들을 위해서 조금은 짬을 내고야 말테다 (화륵)
2008년 05월 28일
환타스틱 코스메틱김미경 글 그림 / 학산문화사(단행본) 나의 점수 : ★★★★★ 다섯번째 렛츠리뷰- ... 어쩌다보니 또 마지막날에야 올린다-_ㅜ 환타스틱 코스메틱은 환타님 블로그에서 연재되는 것을 꼭꼭 챙겨보고 있었다 당첨된 것을 보고 무척 좋아하며 기다렸었는데도착한 책을 보고는 다시 한번 감동!!! 내지에 무려 사인과 멘트가 써있다~ 비루한 폰카지만 찍어서 올려봄 여튼, 그럼 리뷰를 위해 일단 내 스팩(?)을 보자면... 색조화장은 커녕 그 흔한 메이크업베이스 하나 없고 기껏해야 스킨, 로션, 크림, 썬크림, 뷰러와 눈썹 그리는거, 거기에 20대 후반이 되는 나 자신에게 선물로 주었던 아이크림이 전부. 화장품 한두개 늘려보고 싶지만서도 엄청난 종류와 기능들을 보면 정신이 혼미해져 차마 건들 엄두도 내지 못했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어 시작도 못한다고 해야 될까?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의 가장 멋진 점은 간단한 원리 설명을 통해 초보자에게 화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그 많은 화장품들이 대체 왜 쓰이는 것인지, 스킨, 로션같이 간단한 기초화장품도 각각 목적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나에게 공포를 심어주던 색조화장품의 경우도 각각이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원리로 사용되는 것인지 하나하나 세세하게 설명해 준다 (기본 톤 조절을 위해서 라던지,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라던지, 단점을 보정 원리라던지 등등) 그 덕분에 단순히 화장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기본 지식 전달 뿐 아니라 보는 사람의 이해력을 높혀 차후 응용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여러 얼굴 특징에 따라 어떤 식으로 화장이 이루어져야 하는지 예시와 함께 그 원리가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 단순하게 따라하는 화장이 아닌 개개인의 특징을 살리는 화장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거기에 더하여 어떻게 바르는지도 그림으로 그려있어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만화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단순히 화장 방법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피부타입이나 세안 방법까지 나와있어 굉장히 근본적으로 접근한다는 느낌이다 더하여 패티큐어나 머리 관리, 남성을 위한 부분도 있어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읽을 수 있고 무척이나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무엇보다 이렇게 하는 것이다 가 아닌 '원리'를 알려줘서 보는 사람이 직접 '정의'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아직 여기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지는 못하겠지만 이전보다 겁먹지 않고 필요한 것을 하나하나 시작해갈 수 있들 것 같다 ^^ 이렇게 좋은 책을 보내주신 렛츠리뷰에 감사- 환타님께도 감사감사- 덧. 시국이 이런데 리뷰 하고 있으려니 좀 그렇지만 일단 개개인이 할껀 해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가겠지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화가나고 분노스럽지만 난 분명히 지켜보고 있으며 이 사태를 알고 있다, 이것도 중요하다 밤새 코딩하면서 지켜볼꺼다, 절대로 절대로 꼭 끝까지 지켜볼꺼다
2008년 03월 26일
디자인 마인드양요나 지음 / 시공사 얼어붙은 블로그에 다시 글쓸 계기를 만들어준 레츠리뷰이다 (참고글) 당첨된 책은 '디자인 마인드' 디자인 전공은 아니지만 아주 동떨어져있다고 할 수도 없는 그래픽스 분야 대학원생으로서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해서 신청을 했었다 결론을 말하자면... 타겟층이 좀 어중간한 것 같다 실제로 디자인을 하는 사람에게는 디자인 관련 내용이 너무나 기초적일 것 같고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직장생활 관련 내용이 너무나 부분적일 것 같다 그리고 나같이 어중간하게 있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디자인과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확 와닿지 않았다 책 자체는 동감가는 부분도 많았고 제법 와닿는 부분도 많았는데, (디자인은 글과 마찬가지로 결국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 이 부분이 특히 그랬다) 타겟층이 어중간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지 않을 것 같아 안타깝다 확 동감이 가거나 폭발적인 감동/교훈이 오는 책은 아니지만 일상 생활 중에도 가볍게 몇 장 넘겨보면서 조금씩 스며드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2008년 01월 23일
... 무려 3번째 렛츠리뷰 당첨이다 ㄱ- 당첨운 찍기운 뽑기운 정말 안 좋은 편인데 이글루스한테 사랑받고 있는가보다 =_=* 더군다나 처음으로 먹을 것 리뷰다!!! 그래서 오늘이 논문 듀임에도 컴파일 돌리면서 틈틈이 시간 내서 쓰는 중 =_= ... 그런 고로 계속 밤새고 컨디션이 메롱인 상태니 이래저래 정신이 좀 날아가는 것은 부디 이해를... OTL 일단 내 차 기호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하자면... 기본적으로 좋은 홍차 꽤 마셔본 편+직접 즐겨본 편이고 좋은 보이차도 예전에 단전호흡 다닐 때 좀 마셔봤다 하지만 허브티 종류는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즉 딱 화려하진 않고 잎스런(?) 차를 좋아하는 취향이다 (커피는 '콩'이니 여기서는 얘기 않기로.) ... 어찌보면 녹차가 정말 잘 맞을 취향인데 안타깝게도 녹차만 마시면 속이 긁혀서 그닥 즐겨 마시지 못하였다 일단 나일론 티백으로 된 녹차는 처음 마셔봤다 잎차가 잘 우러날 수 있도록 티백 내에 공간이 충분하다는게 최대 장점. 단, 손으로 잡는 종이 부분와 본체 사이에 연결된 실이 너무 짧아서 정말 녹차용 다구 잔이 아니면 손잡이가 잔 속으로 빠져버릴 길이다 녹차용 다구를 갖추고 마실 정도의 사람이면 왠만하면 티백을 안 마실 것 같은데 그런 것을 고려한다면 실이 좀 더 길어야 될듯. 가장 중요한 맛은... 정말 순하다 그러니까... 어느 정도냐 하면... 며칠 밤새고 컨디션 한참 안 좋은 새벽에 마셔도 속이 안 긁혔다!!! ... 이건 정말 대단한거다-_-b 물론 그런만큼 녹차의 쌉쌀한 맛 쪽은 약간 부족한 감이 있지만 부드러운 쪽으로 개성이 강해서 전체적인 맛은 충분히 괜찮다 녹차는 쌉쌀하고 깊은 맛이 나야돼! 라는 사람이라면 아마 그냥 티백녹차에도 만족 못 할테니 알아서 비싸고 좋은 녹차 사먹고 있을테니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논외로 치고, 그냥 티백 녹차는 텁텁하고 현미녹차는 녹차맛이 안 난다 싶은 사람에게는 특히 권하고 싶다 다른 것을 섞지 않고도 녹차만으로 부드러운 맛이 나니 상당히 만족스러워할 것 같다
2007년 12월 13일
이상은 13집 - The Third Place이상은 노래 / Mnet Media 나의 점수 : ★★★★ 주말에 컴퓨터가 사망한데다 이래저래 일도 있어서 결국 렛츠리뷰 기한을 넘겨버렸다 OTL 많이 늦어버렸지만 그래도 리뷰 작성 OTL 이상은의 가장 큰 매력은 고요한듯 하지만 사람의 감성을 건드리는 그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역시 조용한 속에서 그런 매력이 잘 드러났다 앨범 제목인 제3세계는 정말 이상은 음악에 잘 어울리는 제목이란 생각이 든다 듣고 있으면 정말 다른 세계에 있는 것 같은 운율과 목소리 감성 이랄까... 고혹적인 목소리, 몽환적이라는 느낌이라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 단 한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 몽환적인 느낌에 기복이 좀 더 더해졌으면 좋지 않을가 싶은 점이다 이상은을 좋아하지만 특히 딱 한 앨범, 외롭고 웃긴 가게만을 그리도 계속 듣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그 몽환적인 느낌 속에 비트가 달라지는 기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 이렇게 말했지만 아련하고 멋진 앨범임에는 틀림 없다 먼 훗날에라도 어느 순간 문득문득 생각나 찾아서 듣게될 그런 앨범이다 이런 좋은 앨범을 보내주신 렛츠 리뷰에 감사 + 기한을 놓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난번의 그 까칠한 리뷰를 베스트 리뷰로 뽑아주시고 노트까지 보내주셨는데... 흑 이번에야말로 진짜 렛츠리뷰 더 되기는 틀렸다-_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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